쉬즈메디 병원

위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지역지구: 일반주거지역, 제2종 미관지구

용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의원)

대지면적: 1148.80㎡

건축면적: 372.61㎡

연면적: 1,476.67㎡

건폐율: 32.43%

용적률: 128.54%

규모: 지하1층, 지상 5층

설계기간: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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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weep of the eyes
수원에서 오산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에 위치한 <쉬즈메디 병원>은 여성을 위한 전문화된 병원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병원이다. 도로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가벽은 전체 매스를 감싸며 켜를 이루고 도로로부터 전달되는 소음과 산만함을 걸러내고 있다. 깊이감을 가지는 창은 내부를 아늑한 공간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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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ximity

병원 건축에 요구되는 특유의 기능성과 구조적인 튼튼함, 실내 공간의 쾌적성을 위한 구성이 한데 어우러져 부분적으로 열림과 닫힘이 공존한다. 각 면의 부분적 분절을 통해 거대 이미지를 감소시켜 주변 건물들 속에서 맥락을 흩트리지 않고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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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y

보행자의 흐름이 많은 삼각형 모양의 대지의 앞 부분은 병원의 주 진입공간으로 지나가다 한 번씩 쉬어가기도 하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오순도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병을 치료만 하는 병원이 아닌 예방과 관리의 열린 병원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건물의 모든 방향에서 내부로 진입이 가능한 출입구들은 외부와 내부의 부분적인 연계 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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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ance

접수와 대기가 주로 이루어지는 1층 로비는 투명한 커튼월을 통해 외부에 조성된 조경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으며, 자연광이 실내에 항상 충만하여 밝고 쾌적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외래 진료자와 방문객, 입원 환자의 동선을 분리하여 진료와 각 검사실의 이용이 쉽고 명료하며, 또한 입원 환자의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보호된다. 분만실과 회복실이 위치하는 2층은 분만과 대기실을 전체적으로 분리하여 의료진과 내방객의 동선이 분리되어 있으며, 진통실에서 분만실과 수술실에 직접연결되도록 배치하였다. 도한 산과 병동이 같이 배치되어 있어 진료와 산모를 보살피는데 용이하다. 신생아실과 입원실이 위치하는 3층은 입구의 간호사 대기실에서 외부인의 출입통제와 신생아와 산모의 보살핌이 용이하며, 미숙아실과 신생아실의 경우 많은 장비가 요구되므로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었다. 또한 차음 및 방진 전파차단 등의 고려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 분야별 설계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많은 검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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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 up the sky

건물 내부의 중정은 환자와 의료진들이 밖으로 나가 하늘을 바라보기도 하고 쏟아지는 빛과 상쾌한 공기를 직접 느씰 수 있는 공간이다. 일반적인 병원 입원실들이 가지는 삭막함과 폐쇄성, 병원에서 요구되는 절대적인 기능성으로 인한 딱딱한 인상들이 하늘마당을 통해 부드럽고 편안함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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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ght

다른 건축에 비해 절대적으로 기능성이 요구되는 병원 건축에서 자칫 무용의 공간으로도 비춰질 수 있는 공개 공지와 조경, 건물 내부 중정에 배려된 병원 측의 마음이 세상에서 가장 후륭한 의술이 사랑이라 생각하는 병원 신념과 닮아 있다. 그러나 병원 건축에 도입되는 여러 건축 요소들은 공간을 풍성하고 다양하게 만들지만 자칫 병원의 기능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병원 건축에서 요구되는 프로그램 안에서 도입 되어야 할것이다.